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서브이미지

 

 

 

 

 

 

 

 

 

 

 

 

 

 

 

자유게시판 홈 > 게시판 > 자유게시판
ㆍ이름 김정호
ㆍ조회 17
ㆍ작성일 2021-01-04 (월) 22:06
ㆍ이메일 cheju0310@hanmail.net
향현 진용선생의 홍화각 중수기③

또 이것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 실제는 오로지 목사가 청사에 올라 정사를 처리하는 바가 예전의 영각(鈴閣)이 있는 것과 같이 시설하여 끝내 홍화의 본 뜻을 잃지 않은 것이니, 임금의 교화가 흐르고 백성을 아끼고 직분을 다하는 입실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좌로 우로 남으로 북으로 두루 일을 집행하니, 감히 한가하게 휴식할 수도 없었다. 착착 담을 쌓고 척척 흙을 쳐대는 소리가 북소리도 감당할 수 없었으니, 겨우 몇 달 만에 공역을 마치고 건물이 지어지게 되었다.

 

이 날에 소고기와 술을 마련하여 역부들의 노고를 위로하였다. 취하고 배불리 먹고, 즐거움을 다하고 집으로 흩어져 돌아갔다. 이 또한 아름답게 다스리던 하나의 일이었다.

 

추녀와 기둥에 단청을 하니 새가 날개를 펼친 듯 장엄하고 단단하였고, 화려하면서도 지나치지 않았다. 반듯하여 장엄하고 내실은 그윽하여 아늑하면서도 크고 높구나! 이에 나라에서 쓸 것과 궁궐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비로소 단단히 저장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아래에서 위로 봉납하는 도리를 저버리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는 초가의 지붕을 일고 수리하는 번거로운 걱정이 영원히 없어지게 되었다. 어리석은 백성들이 비록 노역에 한 때 괴로웠지만, 실로 뒷날 무궁한 이익이 된 것이다.

 

또 다음 계속하여 왕명을 받들어 이 땅에 부임하는 사람들이 이 집에 들어와 거처하며 늘 벽의 제액(題額)을 보게 되면, 명분을 돌아보고 의리를 생각하며 변함없이 받들어 따를 것이다. 구중궁궐에 계신 임금의 덕화가 더욱 넓고 큰 바다 밖에 넓혀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온 섬의 백성이 장수하고 풍부한 물산이 있는 곳이 될 것이다. 어찌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 정통(正統)이래 이 땅을 다스리던 영웅이 몇 사람이었으며, 이 각()이 쇠퇴하여 무너진 지 또한 몇 년인가? 삼백 년 된 오랜 건물이 하루아침에 거듭 새로워져 옛날 구조에 보태어져 훌쩍 크게 갖추어지게 되어, 수백 년 세월을 늘일 수 있게 되었으니, ‘홍화라는 두 글자가 환히 다시 밝혀질 것이다. 이것은 기다린다고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니라.

 

내가 천질(喘疾)로 신음하다 책을 폐한지 이제 몇 년이나 된다. 목사께서 유생들에게 술작(述作)을 권면할 때마다 나를 특별히 초대하여 같이 살펴보게 하였다. 이미 집행하여 일을 이루고 나서 또 기문을 부탁하니, 의리상 병들고 졸렬하다고 하여 변명할 수도 없었다. 이에 그 아름다운 일을 칭송하여 기문을 짓는다.

 

향인 성균진사 김진용

 

광산김씨 족보의 홍화각 중수기는 선생의 4세손 養遠公이 필사하였고, 11대손 宗根(8대 도의회의장 김용하의 선친)씨가 소장하여 전하여진 것임.

 

20211. 4. 광산김씨 대교동파 37세 정호(正虎)

 

답글쓰기  수정/삭제  목록 쓰기
(우)690-81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93-14 | TEL.064)743-7500 | FAX.064)743-7501
광산김씨제주특별자치도종친회/정보관리책임자 : 홈페이지운영위원회 | EMAIL.webmaster@jejukwangsan.com
Copyright ⓒ 광산김씨제주특별자치도종친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