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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이름 김정호
ㆍ조회 118
ㆍ작성일 2020-07-09 (목) 23:03
잃어버린 호적을 찾아서

2008년 호적법이 폐지되면서 나는 호적을 상실했지만, 지금으로부터 350여년 전 선조이신 계고공의 호적을 찾아 나섰다.

본 호적 사본은 19082월에 김상수(金庠洙; 향교 직원) 등이 제주목에서 호적을 등출한 몇 장 가운데 하나로 제주의
고문서로서 매우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미보에 등재된 계고 호적>

校生 繼高 戶籍- 康熙 五年 丙午 成籍

校生 金繼高 年四十七 庚申 本光州 通政大夫 高景鵾故 本濟州 祖通訓大夫 長連縣監以智故 曾祖留鄕別監漢傑故 外祖 留鄕別監 金彦弘故本金寧 將仕郞 前肅寧殿參奉晋鎔故 妻鄭氏 年五十三 甲寅 本中原 父留鄕別監尙珎故 祖留鄕別監仁賢故 曾祖留鄕座首光琛故 外祖通政大夫高夢×× 本濟州 子校生南栻年二十五壬午 次子南柄年二十二乙酉 次子內資寺奴南得年十四癸巳 母同寺婢夫今故×

 

[번역] 교생 계고 호적- 강희 5년 병오(서기 1666) 성적(개수-신고)

교생 김계고 (당시; 1666) 나이 47세 경신생(1620) 본관 광주이다. 養父 통정대부 고경곤(사망) 본관 제주이다. 조부 통훈대부 장연현감 이지(사망)이다. 증조 유향별감 한걸(사망)이다. 외조부 유향별감 김언홍(사망) 본관 김녕이다, 生父 장사랑 전숙녕전 참봉 진용(사망)이다.

처 정씨 당시 나이 53세 갑인생(서기 1614) 본관 중원이며, 부는 유향별감 상진(사망)이고, 조부 유향별감 인현(사망)이며, 증조 유향좌수 광침(사망)이다. 외조부 통정대부 고몽(사망) 본관 제주이다.

아들 교생 남식 당시 나이 25세 임오생(서기 1642)이고, 다음 아들 남병 당시 나이 22세로 을유생(서기 1645) 이고, 다음 아들 내자사노 남득 당시 나이 14세 계사생(서기 1653)이며, 모도 같은 절 사비로, 그의 남편은 지금(사망)×

* 호적은 나라의 공식문서이기 때문에 번역에 존칭을 쓰지 않았으므로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金繼高의 단일 호적에 (아버지)가 두 사람이 등재된 것이 특이하다. 그 사유는 繼高公外家에 대가 끊기게 되자 繼高公外孫奉祀하였기 때문이다. 生父(생부)는 두 번째 기재된 장사랑 전숙녕전참봉 진용이요, 처음 기재된 통정대부 고경곤養父(양부)가 되는 것이다.

김언홍은 계고 모친(高氏)의 외조인데, 여기에 계고의 외조로 잘못 등재되어 있다가 아니라, 바르게 기재되어 있다.(사실 하마터면 잘못 기재되어 있다고 주석을 달 뻔했다.) 이 역시 계고가 외손봉사로
외조 고경곤(계고 모친의 아버지)의 양자가 되었기 때문에 모친과 같은 항렬이 되어 어머니의 외조가 계고공에게도 외조가 되는 것이니 올바른 기재이다.

한문은 단순히 글자를 번역하는 것이 아니다. 호적하면 호적제도를 알고 난 뒤에 일반 문장에 쓰이는 뜻이 아니라, 호적에 쓰인 글자를 번역해야 한다.

 

외손봉사란 직계 비속의 대가 끊겨 더 이상 친손으로 하여금 제사를 잇지 못할 경우, 딸의 남편이나 자손에게 재산을 상속해 주고 제사를 지내게 한 풍습이다. 15~16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아들과 딸, 친손과 외손을 구분하지 않는 문화가 조선사회에 보편적이었다.

 

외손봉사를 할 때에는 외손에게 일정한 재산을 상속하여 제사를 모시게 하고 있다. 이때 처가의 터에 자리를 잡고 재산을 물려받은 외손들이 번성하여 동성마을을 이루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게 바로 명도암 진용 선생의 처(고씨)의 묘가 할아버지 통훈대부 장연현감 이지공의 묘 바로 위(풍수지리학에서 흔히 말하는 맥상)에 장사지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즉 명도암 선생의 처가 고씨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장자 계고공이 외가에 宗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것이다.

- 기회가 되면 外孫奉祀(외손봉사)에 대하여 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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