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州鄕賢祠祭享奉行(제주향현사제향봉행)



■ 일시 : 2014년 10월 15일 11시

■ 장소 : 오현단내 향현사

■ 주관 : 제주향교

■ 후원 : 제주시, 고씨종문회총본부, 광산김씨제주도종친회





향현사 향례(享禮)

1. 배향(配享)선생
- 文忠公靈谷高得宗先生(문충공영곡고득종선생)
- 明道菴金晋鎔先生(명도암김진용선생)

2. 향례(享禮)
향례는 각 사우(祠宇)마다 음력 二.八下丁이나 三.九上丁 또는 中丁에 하는 것이 상례(常禮)이다. 본 향현사는 제향(祭享)을 복원 재개하면서 시대적 또는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사정과 여건을 통찰하여 매년 양력 10월 15일 11시로 정하였다.

3. 제관 천망록(祭官 薦望錄)
- 초헌관 : 高南榮(고남영) 제주향교 전교
- 아헌관 : 高元澤(고원택) 제주여자고등학교 전 교장
- 종헌관 : 金斗璟(김두경) 광산김씨 제주도종친회 전례부회장
- 집례 찬자 : 文奉七(문봉칠) 제주향교 교화수석 장의
- 축관 : 文正友(문정우) 제주향교 조직수석 장의
- 장찬자 : 姜守雄(강수웅) 제주향교 총무수석 장의
- 알자 찬인 : 李正憲(이정헌) 제주향교 홍보수석 장의
- 봉향 : 池基連(지기연) 제주향교 관임 장의
- 봉작 : 金順烈(김순열) 제주향교 관임 장의
- 봉로 전작 : 康平桓(강평환) 제주향교 서독유사
- 사준 : 金春子(김춘자) 제주향교 여성수석 장의

향현사 유래와 연혁(鄕賢祠 由來 沿革)

1. 향현사 유래
향현사는 이름난 학자, 충신 등의 공적과 덕행을 기리기 위하여 제사지내는 사당이다.
현존하는 사당으로 삼국시대 김유신사를 비롯해서 고려조(4개 사우)와 조선조의 여러 사당이 있었으며, 제주의 향현사는 名臣 고득종 선생과 儒學者 김진용 선생을 배향하여 제사 지냈었다.

2. 제주 향현사 연혁
1) 1843년(憲宗 9) 제주목사 이원조(李源祚)가 향현사를 건립하여 영곡(靈谷) 고득종(高得宗)선생을 배향하여 제사 지내게 했다.
2) 1831년(純祖 31) 목사 이예연(李禮延)이 김진용(金晋鎔) 선생을 영혜사(永惠祠)에 배향하였다가, 1849년(憲宗 15)에 목사 장인식(張寅植)이 김진용 선생을 향현사로 옮겨 병향(竝享)하였다.
3) 1871년(고종 8) 대원군이 서원·사우(書院祠宇) 대동철폐령에 의하여 철사된 후 제주유생들이 두분 선생의 덕행과 공적이 후세에 깊이 묻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향현사 유허비를 세우고 임시로 제향하였었다.
4) 2007년 3월 제주시가 장수당(藏修堂)과 향현사를 복원하였으나 향사(享祀)는 이뤄지지 않다가 이제야 새로 위패(位牌)를 모시고 매년 10월 15일 11시에 제향(祭享)하게 되었다.

두 분 선생의 덕행과 공적(德行功績)

- 문충공영곡고득종선생(文忠公靈谷高得宗先生)
향현(鄕賢) 고득종(1388~1452, 享年 65세 卒)선생은 조선조 태종, 세종, 문종 때의 문신으로 제주고씨의 역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며, 영곡공파조(靈谷公派祖)이다.
1414년 알성문과(謁聖文科)에 급제하여 대호군(大護軍), 예빈시판관(禮賓寺判官), 사헌부(司憲府)감찰, 형조좌랑(刑曹佐郞) 등을 역임하여, 1427년(世宗 9) 문과중시(文科重試)에 급제하여 이조판서(吏曹判書), 예문관대제학(藝文館大提學), 예조(禮曹) 및 호조참의(戶曹參議)를 역임, 1447년(世宗 30) 한성부 판윤(漢城府 判尹)(현 서울시장)을 제수(除授)받았다. 1438년 사신(使臣)으로 明나라, 1439년 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왔다. 선생께서 고향 제주에 기여한 공적(功績)이 크신데 1447년 중추원사 때 관덕정 창건과 1437년 제주목관아 소실 때 복원토록 하여 홍화각 기문(記文)과 현판을 썼다.
제주자제(子弟)로 서울에 올라온 사람들을 위하여 자제직록(子弟職祿)을 마련하였다. 1419년 제주 경차관(敬差官)으로 부임하여 토지측량과 농사장려, 1434년 예조참의(禮曹參議)로 제주흉년 때 조정에 건의 구호양곡 1만석과 소금을 들여 보냈다. 1411년 부친상을 당하여 3년 동안 시묘살이 한 효자다. 조정에서 효자정려(孝子旌閭)를 내렸고, 문충공 시호(文忠公 諡號)를 내렸다. 선생을 문장(文章)과 시문(時文), 서예(書藝)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아들 형제도 문과급제(文科及第)하여 높은 벼슬을 하였다. 1843년(憲宗 1) 선생을 향현사에 배향(配享)하였다.

- 명도암김진용선생(明道菴金晋鎔先生)
鄕賢 김진용(金晋鎔)(1605~1663, 享年 59세 卒)선생은 조선조 선조(宣祖) 때 출생하여 광해군(光海君) 때까지 수학(受學)하고, 인조(仁祖), 효종(孝宗), 현종(顯宗) 때에 벼슬길에 나아갔다가 낙향하여 후학 양성에 힘쓰신 유학자(儒學者)이며 교육가로서 학문진흥과 문교(文敎)를 널리 행하여 남방풍속(南方風俗)을 일변(一變)케 하신, 제주낙향 시조(始祖) 이래 광산김씨(光山金氏)의 대표적인 인물(人物)로 추앙받고 있으며, 대교동시조(大橋洞派祖)이다.
선생께서 유년시(幼年時)에 대유학자(大儒學者) 간옹(艮翁) 이익(李瀷)선생 문하(門下)에서 집책수업(執策受業)하시어 옛 성현(聖賢)의 학문(學問)하는 요체(要諦)를 다 터득하였으므로 언어(言語)와 문장(文章)이 세칭(世稱)의 기풍(氣風)을 초탈(超脫)하였다.
1635년(仁祖 13) 사마시(司馬試)에 급제(及第)하여 성균관에 유학(遊學)하실 때 사림(士林)이 의시(倚恃) 존경하는 바 컸었으며, 1643년(仁祖 21) 경학전강(經學殿講)에 거듭 합격하여 숙녕전 참봉(潚寧殿參奉)에 제수(除授)되었으나 출사(出仕)하지 않고 낙향(落鄕)하여 일평생 인재(人材)를 교육 양성하는데 전념하였다.
1658년(孝宗 9) 주목(州牧) 이공회(李公禬)와 경륜(經綸)하고 찬조를 얻어 학교를 창건하여 장진당(藏修堂)이라 편액(扁額)하였다.
이에 서적과 양곡을 저장하고 삼색 유생(三色儒生)들을 선발, 학문(學問) 권면(勸勉) 진흥 발기(勃起)하여 문교(文敎)가 행해지니, 유관유복(儒冠儒服)으로 변속되어 일향(一鄕)이 문명(文明)의 영역으로 올려지고, 예(禮)와 의(儀)가 승상되고, 인재(人材)가 많이 배출되어 유학(儒學)이 흥왕(興旺)하고 제주인(濟州人)이 태산(泰山)과 북두(北斗)처럼 숭앙(崇仰)받게 되었다.
후학(後學)들이 선생을 사모(思慕)하고 경앙(敬仰)하여 명도암선생(明道菴先生)이라 일컬었으며, 1831년 영혜사 배향 후 1849년 향현사로 옮겨 병향하였다.

문충공 영곡선생 축문(文忠公靈谷先生祝文)

선사문충공영곡고득종선생 복이(先師文忠公靈谷高得宗先生 伏以)
선사 문충공 영곡 고득종 선생 신위 전에 삼가 엎드려 고하옵니다.

천정현호(天挺賢豪) 제성명시(際聖明時)
하늘이 현인을 내리사 태평성대 누리실제,

효렴정표(孝廉旌表) 사은광영(賜恩光榮)
효자정문 세워 임금 은혜 내렸도다.

위민치적(爲民治蹟) 유탐라향(遺耽羅鄕)
선정을 베푼 업적은 탐라를 빛내었고,
세상에 뛰어난 인품 한성을 울렸네.

흥학유도(興學儒道) 흠모무궁(欽慕無窮)
유림흥학에 베푸신 은광을 깊이 흠모하옵고

자치추향(玆値秋享) 정인시의(精禋是宜) 근이(謹以)
가을 절기를 맞이하여 추념의 정념을 어찌 다 하오리까.

생폐예제(牲幣醴齊) 자성서품(粢盛庶品) 식진명천이(式陣明薦以) 상향(尙饗)
삼가 폐백과 맑은 술, 제찬을 차려서 향촉을 밝히오니 흠향하옵소서.

명도암선생 축문(明道菴先生祝文)

명도암선생김진용선생 복이(明道菴金晋鎔先生 伏以)
선사 명도암 김진용 선생 신위전에 삼가 엎드려 고하옵니다.

제주유종(濟州儒宗) 백세종사(百世宗師)
명도암 선생은 제주유학의 종장(宗長)이시고 영원한 큰 스승이시다.

장수학당(藏修學堂) 유학발흥(儒學勃興)
장수당을 창건하여 공맹(孔孟)의 도(道)를 조술(祖述)하고 정주(程朱)의 학을 창술하니 유학(儒學)이 갑자기 일어나 예(禮)와 의(儀)가 숭상되고 학문이 흥륭(興隆)하고 인재(人材)가 많이 배출되었도다.

문화찬연(文華燦然) 남방문명(南方文明)
선생의 학문과 문체가 뛰어나고 화려함이 찬연히 빛남으로, 절해고도 제주에 유학이 발흥하여 향민이 교화되고 문명사회가 전개되었도다.

학덕공적(學德功績) 흠모경앙(欽慕敬仰)
학문과 덕행이 뛰어나고 장수당을 창건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인재를 배출한 공적이 매우 크므로, 후학들이 선생을 사모하고 존경하여 명도암선생(明道菴先生)이라 칭했으며, 향현사(鄕賢祠)에 병향(竝享)하셨다.

자치추향(玆値秋享) 정인시의(精禋是宜) 근이(謹以)
이제 제향을 맞이하여 정성스레 제사 지냄이 옳으므로 삼가

생폐예제(牲幣醴齊) 자성서품(粢盛庶品)
희성과 폐백 예제이며 여러 가지 제찬을 마련하여

식진명천이(式陣明薦以) 상향(尙饗)
예법(禮法)에 맞게 진설하고 제사를 받드오니 흠향하옵소서.

 ※위 자료는 행사안내문의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